-
빈
상상 속의 비엔나엔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 강이 없었다/상상 속의 비엔나엔 요한슈트라우스의 왈츠가 흐르지 않았다/내 상상 속의 비엔나는 바하만의 도시였다. 여행을 떠나기 전 유럽지도
-
프라하 중앙역
원래 프라하에선 최소한 사나흘은 머무를 예정이었다.나로선 최초의 동구권 여행이라 진작부터 마음이 설레고 만감이 교차했었다. 그러나 그날 오후8시쯤 역에 도착한지 채 한시간도 되기
-
뮌헨 마리엔 광장
마리엔 광장은 옛 시가지의 중심지로 뮌헨에서 가장 활기차고 번화한 거리다.오후에 관광객들과 행인들로 북적대는 이곳을 기웃거리다 이상한 집회를 목격했다.한 스무명 남짓한,제복을 입은
-
가브리엘레 뮌터의 '듣기'
『서른,잔치는 끝났다』의 시인 최영미씨가 지난 봄부터 여름까지 80여일간 영국.프랑스.독일.이탈리아등 유럽 10개국을 여행하고 돌아왔다.나폴리의 뒷골목에서 프로방스의 외진 농가까지
-
문학 19.창작과 비평사의 베스트셀러 만들기
3백만부 돌파라는 출판사상 드문 초베스트셀러로 독자의 사랑을받은 『소설 동의보감』 원고를 창작과비평사에 소개한 분은 60년대 『세대』지 편집장 시절 백낙청교수와 인연을 맺으면서부터
-
호남의 전국화-호남화
나는 영남 태생이지만 아내는 호남 출신이다.27년째 살면서 영.호남갈등으로 말다툼 한번 한 적 없다.청년시절부터 지금껏 가깝게 지내는 친구중에도 호남 출신이 많다.어쩌다 만나면 그
-
문학9."창작과 비평"문인들
지난 73년 5월25일 한 잡지사에서 시인 김종길(金宗吉),문학평론가 김우창(金禹昌).백낙청(白樂晴)씨가 열띤 토론을 벌이고 있었다.신경림(申庚林)시인이 막 펴낸 시집 『농무』를
-
文人들 일산신도시로 몰린다
일산신도시로 문인들이 속속 몰려들고 있다. 김지하(金芝河)시인이 일찌감치 둥지를 튼 이후 원주에 살던 김시인의 장모인 작가 박경리(朴景利)씨도 일산신도시에 새로운 거처를 마련했다.
-
"누가 하늘을 보았다 하는가" 신동엽著
정말로 좋은 것은 왜 좋은지 모르는 법이다.작고한 신동엽 시인의 시선집『누가 하늘을 보았다 하는가』를 놓고 나는 감히 뭐라고 논평할 엄두가 나지 않는다.그냥 좋다고 더듬거리며 말할
-
"김치,한국인의 먹거리" 주영하著
이번주부터 소설가 장정일씨와 시인 최영미씨의「행복한 책읽기」를 번갈아 게재합니다.가장 촉망받는 신세대 작가인 장씨와 최씨는 이 칼럼을 통해 책읽는 즐거움과 삶의 경험을 독자와 함께
-
서울대생 독서성향-서점"그날이 오면"서 베스트 집계
○…지난해 서울대생들이 가장 많이 읽은 책은 어떤 것들이며 일반인들의 책 읽기와는 어떤 유사점과 차이점이 있을까.서울관악구신림9동 대학촌에 자리잡은 전통있는 사회과학서점 「그날이
-
신춘중앙문예 심사평-평론부문
여느 해보다도 근 서너 배가 더 많아진 1995년의 신춘중앙문예 평론부문 응모작들을 보며 여러 생각들을 가지게 되었다.비평문학에 대한 관심이 이례적으로 높아지는 의미,그것들의 수준
-
진지한 아마 줄고가벼운 프로 늘어-95신춘문예 응모경향
13일 원고접수가 마감된 95년도 중앙일보 신춘문예는 전체적인 투고량에서는 지난해와 비슷하나 시 투고량이 급격히 줄고 소설은 격증하는 추세를 보였다. 최종집계된 응모작품수는 시가
-
日 詩전문지 현대시수첩 한국시 특집최영미등 작가소개
일본에서 가장 권위있는 월간 詩전문지『現代詩手帖』이 오는 9월호에서 창간 38년만에 처음으로 한국시 특집을 꾸며 韓.日 양측 문단의 눈길을 끌고 있다. 특히 이번 특집은 과거『詩와
-
미래유스방송(MY-TV) 김도진 사장
『젊은이들이 기성세대가 됐을 때 요구되는 자질들을 함양하는데필요한 교육프로그램을 만든다는게 기본 전략입니다.정보화.국제화감각이 그것들이지요.중.고교생을 대상으로 한 입시프로는 30
-
최영미 시집 "서른,잔치는 끝났다"
반듯반듯하게 예쁜 이른바 여류시와는 사뭇 다른,피와 땀과 심지어 정액까지 뚝뚝 떨어지는 신인 최영미의 처녀시집『서른,잔치는 끝났다』(창작과비평사)에는「살아남은 자」라는 표현이 여러